📜 서론
두 달동안 여러가지 일들을 겪고 생각난 김에 간만에 블로그 글을 작성하게 됐다.
마지막 글에서 네이버 부스트캠프에 대해 언급했는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챌린지 과정 1주차만 하고 자진 하차했다. 짤막하게라도 그에 대한 후기, 그리고 두 달 동안 대충 뭘 했는지 기록하고자 한다.
🚀 네이버 부스트캠프 후기
👏 베이직 과정: 스트레스 제조기였던 그룹 미션
저번 근황 글에서 베이직에 입과했다는 것을 언급했었다. 이후 2주 동안 챌린지 과정의 맛보기 과정인 베이직 과정을 진행했다. 매주 4일동안 개인 미션을 진행 후, 금요일마다 그룹 미션을 진행하는 방식이었는데, 개인 미션이야 그렇다쳐도 그룹 미션이 정말 마음에 들지 않았다. 너무 마음에 안 들었던 나머지 베이직 과정 종료 후 진행했던 설문 조사에 그룹 미션에 대한 문제점들을 성토했었던 기억이 난다. 규모가 있다고 하기도 민망한 문제에 무려 4명이나 달라 붙어 결과물을 내야 한다는 점이 그 중 하나였다. 개인 미션들은 충분히 의미있었다고 생각하나, 그룹 미션을 진행했던 순간만큼은 실력 상승보다는 스트레스가 상승한다는 걸 느꼈던 시간이었다.
어쨌든 결국 베이직 과정을 수료하고, 2차 문제 해결력 테스트에서 괜찮은 결과를 받아 챌린지 과정에 입과할 수 있었다.
🔥 챌린지 과정: 엄청난 난이도의 미션, 엄청난 양의 문서 작업
무슨 미션이었는지는 대외비상 자세하게 말하지 못하지만, 분명 Javascript를 처음 사용하는 참가자였다면 머리가 아득해질만한 난이도의 미션들이 매일 나왔다. 미션 자체의 개발 난이도가 상당히 높았으니, 언어 숙련도가 부족했다면 정말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았을 것이다.
거기에다 매일 해당 미션을 어떻게 해결했는지, 그리고 무엇을 배웠는 지를 문서화하여 리드미로 제출해야했다. 이전에도 싸피에서 프로젝트들을 진행하며 마크다운으로 문서들을 작성했던 경험이 있었기에 큰 차질은 없었지만, 매일 작지만 하나의 완성된 프로그램을 제작하고 리드미까지 작성하려니 죽을 맛이었다. 하지만 실무에서도 문서화 작업을 많이 하게 될 것을 생각하면 상당히 도움되는 활동이었다고 생각한다.
😔 현타, 그리고 선택과 집중
분명 좋은 활동이었고 매일 각 미션에 밤을 새가며 몰입했지만, 뭔가 중요한 것을 놓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각 미션들은 해결 과정에서 웹 개발자에게 요구되는 역량을 기본부터 세세하게 파고들 수밖에 없도록 설계되었다. 만약 내가 학부생이었다면 매우 도움이 될 활동이었겠지만, 이미 여러 프로젝트를 경험했고, 기본기 이상의 무언가가 필요한 지금의 나에게는 필요 이상의 활동이라 생각되었다.
그리고 미션의 퀄리티가 좋았기 때문인지, 일주일도 안되는 시간동안 미션들을 해결하며 내가 이전에 했던 것들에서 무엇이 부족했는지, 그리고 지금 내가 해야 하는 것이 무엇인지 명확히 깨닫게 되었다. 아이러니하게도 이 깨달음은 챌린지 과정에서 하차해야 한다는 결심으로 이어졌다. 사실 이런 깨달음이 하차의 주된 이유 중 하나였지만, 미션을 해결하려면 밤을 새야한다는 점도 한 몫 했다. 이 생활 패턴을 지속한다면 건강도 망치는 동시에, 취준 생활을 이어나갈 힘도 잃을 것이란 확신이 들었기 때문이다.
위와 같은 여러가지 이유들로 네이버 부스트캠프가 나와는 맞지 않다고 생각했고, 결국 1주차 마지막 날에 하차를 결정했다.
🚩 그 후...
위의 내용들은 7월 중순까지의 이야기다. 탈퇴한 후 왜인지 모를 해방감을 느끼며 여러 작업들을 했던 것 같다. 옵시디언에서 Chart.js로 알고리즘 풀이 통계자료 만들기, Jest로 알고리즘 문제풀이 레포지토리 만들기, Javascript 딥다이브 공부 등등..
이것저것 하다보니 네부캠 준비로 인해 유기된 올평 프로젝트가 눈에 밟혔고, 고심 끝에 올평 프로젝트를 확실하게 끝내고 공부를 하기로 마음 먹었다. 그리고 마음 먹은 김에 올평 프로젝트의 기획도 전면적으로 재검토를 했다. 이에 대한 이야기는 다음 글에서 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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